中서 사업… 중국 여성과 결혼
중국에 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복동생 마크 은데산조(사진) 씨가 16일 선전(深(수,천))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25만 위안(약 5000만 원)을 쾌척했다.
난팡(南方)도시보 등 중국 언론은 그동안 언론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은데산조 씨가 중국빈곤퇴치기금회와 화난(華南)미국상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자선행사에 나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금된 돈은 쓰촨(四川) 성 대지진 당시 피해 아동 등 중국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은데산조 씨는 형 오바마 당선인에 대해 “나도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내일 워싱턴으로 건너가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당선인의 아버지와 그의 셋째부인 루스 은데산조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일찍 이혼하는 바람에 아버지의 성 대신 어머니 성을 따랐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에머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선전에서 9개 체인점을 가진 ‘무우(木屋)’란 고기구이집을 경영하는 그는 올해 허난(河南) 성 출신의 여성과 결혼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