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식 D-2… “美 새로운 독립선언”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오바마, 링컨 발자취 따라 워싱턴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통합열차를 타고 델라웨어 주 윌밍턴 역에 도착한 후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오른쪽에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부부가, 왼쪽에 부인 미셸 여사가 서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이 사표로 삼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50년 전 거쳐 간 길을 따라 워싱턴에 도착함으로써 안팎의 어려움을 창조적 리더십으로 극복할 것임을 천명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오바마, 링컨 발자취 따라 워싱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통합열차를 타고 델라웨어 주 윌밍턴 역에 도착한 후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오른쪽에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 부부가, 왼쪽에 부인 미셸 여사가 서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이 사표로 삼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50년 전 거쳐 간 길을 따라 워싱턴에 도착함으로써 안팎의 어려움을 창조적 리더십으로 극복할 것임을 천명했다.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보여줬던 인내심과 이상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 시대를 열어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취임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건국 정신을 되살려 우리 삶의 새로운 독립선언을 하자”고 호소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까지 달리는 취임열차에 오르면서 “지금 우리는 역사상 몇몇 세대 이외엔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극복을 당부했다.

이날 취임열차 여행을 시작으로 미국 사회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모드로 접어들었다. 그의 임기는 20일 정오(한국 시간 21일 오전 2시) 취임선서와 함께 시작된다.

선서에 이어 그는 취임연설을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동맹과의 협력, 그리고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를 결합한 외교정책을 근간으로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 회복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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