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AP통신에 따르면 사립 기독교 학교인 커버넌트 고교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이긴 경기에 대해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커다란 손실"이라며 경기 자체를 무효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커버넌트 고교 측은 경기 직후 "경기결과가 부끄럽고 당황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
커버넌트 고교는 달라스 고교를 13일 100대 0으로 이겼다. 전반전에서만 59점을 몰아넣었다.
커버넌트 고교가 이겨 놓고도 사과한 이유는 달라스 고교가 동등한 경쟁 상대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P에 따르면 달라스 고교는 전교생이 20명인 학교. 학생 대부분이 집중력 장애 등으로 일반 학교에 진학하기 힘들어 이 곳에서 특별 지도를 받고 있다. 경기에 나선 8명의 학생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때문에 커버넌트 고교측은 자신들의 승리를 '비신사적인 행위'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