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北전문가 6, 7명 내주 방북

  • 입력 2009년 1월 31일 03시 10분


오바마 정부 출범후 첫 초청 주목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 등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다음 주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4월에도 평양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북한과 교류해온 미국 내 여러 전문가그룹 가운데 하나로,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한의 미국 전문가 초청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1월 북한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뉴욕에 초청했던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중심이 돼 방북을 추진했으며 방북단은 보즈워스 전 대사, 모턴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 등 6, 7명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경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12∼17일 진보성향 인사인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센터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을 초청해 “이미 30.8kg의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과시하는 등 오바마 정부를 의식한 대외용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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