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배우 셀마 헤이엑, 佛 억만장자와 지각 결혼식

  • 입력 2009년 2월 18일 02시 58분


영화 ‘데스페라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로 유명한 멕시코 출신 여배우 셀마 헤이엑(41)과 프랑스 억만장자 프랑수아앙리 피노 씨(47)가 14일 프랑스 파리 시청에서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피노 씨는 구찌, 발렌시아가, 이브생로랑 등 브랜드를 소유한 ‘PPR’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2007년 9월 태어난 딸 발렌티노 팔로나 피노가 있다. 200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딸을 출산하기 전 약혼했지만, 지난해 8월 파혼했다가 이번에 재결합하면서 결혼에 이른 것.

헤이엑은 영화 ‘포룸’ ‘황혼에서 새벽까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에도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실존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불꽃같은 삶을 연기한 ‘프리다’로 2003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한 그녀는 지난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했을 당시,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에게 자신의 모유를 수유한 장면이 6일 ABC방송에 공개되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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