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라트비아는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 후 수년간 막대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면서 2006년 12.2%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으로 꼽혔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0.5%로 EU 국가 중 최악이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75억 유로(약 96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지만 디폴트(채무 불이행)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라트비아 정부는 임금 삭감과 세금 인상 등 긴축정책에 나섰으나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