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비록 어렵고도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경제를 회복해 이전보다 더 강해진 조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 방식으로 행한 취임 후 첫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서 “경제위기의 중압감이 미국의 운명을 결정짓지는 못할 것”이라며 “온 나라가 하나가 돼 당면한 위기에 대담하게 맞서고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제를 회생시키고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새 토대를 세우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즉각 나서고 신용 회복과 대출을 활성화해 돈이 돌게 하는 한편 에너지, 의료보험, 교육 분야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4년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초까지 연방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에게 넘겨주고 전쟁을 책임 있게 종식시키는 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2010년 8월까지 전투병력 철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