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에너지-기후포럼 열자”

  • 입력 2009년 3월 30일 03시 02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한국 등 16개 주요 경제국에 새로운 유엔의 기후변화협정 타결 문제를 논의하고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문제를 논의할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 발족을 제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16개 주요 경제국의 지도자들과 유엔 사무총장에게 4월 27, 28일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열리는 준비모임에 대표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주요 경제국 정상회담은 7월 이탈리아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포럼은 주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한편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리더십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또 구체적 이니셔티브에 대한 검토를 진전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서 청정에너지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공동 협력 방안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포럼 참가국은 한국과 미국 외에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이다. 기후변화협상 개최국인 덴마크와 유엔도 초대됐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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