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들, 인공기 및 북 미사일 모형 불태워

  • 입력 2009년 3월 30일 16시 12분


보수단체 회원들이 북한 미사일 모형과 인공기 등을 불태우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미사일 모형 등을 불태우며 ‘북한 미사일발사도발 규탄대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북한의 광적인 미사일 도발 규탄’ ‘UN과 국제사회의 대북재재 실행 촉구’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평화적 우주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과학위성발사라고 주장하지만 북한 독재정권유지를 위한 말장난에 불과할 뿐, 대륙 간 탄도미사일이 틀림없다”며 “현정부와 UN등 국제사회는 강력한 대북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 오바마 행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대북정책 때문에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기만당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집회 도중 미사일 모형과 인공기 및 '북 미사일발사 규탄', '김정일 OUT' 등의 피켓을 불태우는 펴포먼스를 벌이던 이들은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동아닷컴 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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