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얼굴-양손 동시 이식수술 성공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프랑스에서 얼굴과 양손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파리 교외 크레테유에 있는 앙리 몽도르 병원은 6일 “2004년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었던 30대 남자의 손목을 포함해 두 손과 얼굴을 동시에 새로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수술은 4일 밤부터 30명의 전문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3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환자는 두피와 코, 귀, 이마를 포함한 입 위쪽 얼굴의 전체에 걸쳐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얼굴을 이식받았다. 세계 최초로 위아래 눈꺼풀 이식도 성공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 병원의 로랑 랑티에리 박사는 수술을 마친 뒤 “환자의 신경과 힘줄, 동맥과 정맥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연결됐다”며 “환자는 앞으로 최소 15일 동안 집중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AFP통신에 전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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