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적자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회 주변에는 과도내각 구성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려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야당도 버이너이 과도내각이 “(경제 파탄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며 반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