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6개사 부품사러 방한

  • 입력 2009년 4월 17일 02시 56분


원화가치 급락을 배경으로 한국산 부품소재를 사려는 일본 대기업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KOTRA,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공동으로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58개 일본 기업과 1개 일본 단체가 참가했다. 이 중 36개사는 한국산 부품소재를 구매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7개 공장의 구매 담당자가 모두 출동해 냉장고와 에어컨 부품, 전철차량 부품 등 120여 품목을 한국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또 석유화학 및 환경 플랜트업체 도요엔지니어링은 해외 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공급해 줄 한국 업체를 찾고 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전시회와 함께 187개 국내 기업이 참가하는 ‘2009 국제부품소재 산업전’도 킨텍스에서 연다. 국내 유일한 부품소재전시회로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 금속, 세라믹, 화학 등 전 업종의 부품소재기업이 참가했다. 지경부는 전시회 기간 수출상담이 600건을 넘고, 수출계약도 9건(2억86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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