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1억4000만원 받고 섬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5월 7일 02시 56분



호주 ‘꿈의 직업’ 주인공은 영국인

번지점프를 즐기는 영국인 자선단체 활동가가 호주의 유명 관광지에서 놀면서 거액의 보수를 받는 ‘꿈의 직업’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 퀸즐랜드 관광청은 6일 영국인 벤 사우설 씨(34·사진)가 ‘세계 최고의 직업’ 공개모집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에 있는 해밀턴 섬의 관리인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200여 개국 3만468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한 사우설 씨는 앞으로 섬 관리인으로서 수영 스쿠버다이빙 번지점프 등을 맘껏 즐기면서 인터넷을 통해 섬을 홍보하게 된다. 호화로운 휴양지에서 원 없이 놀면서 6개월간 15만 호주달러(약 1억4000만 원)도 덤으로 받게 된다. 16명의 최종 후보는 최근 4일간 깨끗한 바다에서 잠수하기, 해변에서 바비큐 먹기, 온천욕하면서 쉬기 등 ‘꿈의 면접’을 치렀다. 한국인 김주원 씨도 16명의 후보에 포함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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