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영난 신문 살리자” 청문회서 지원 법안 논의

  • 입력 2009년 5월 8일 02시 56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통신·기술소위원회는 6일 청문회를 열고 위기에 빠진 신문산업 회생 방안을 논의했다. 137년 역사의 보스턴글로브를 포함해 폐업 위기를 맞고 있는 신문사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청문회의 주요 의제는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민주·메릴랜드 주)이 제출한 ‘신문회생법안’이었다.

이 법안은 신문사가 원할 경우 공영방송이나 병원, 교회 등과 비슷한 비영리기관으로 지정해 광고, 구독료 수입에 면세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재경비 그리고 취재지원을 위해 신문사에 내는 기부금은 세금공제 대상이 된다. 그 대신 이런 혜택을 받는 신문사는 선거 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할 수 없다.

카딘 의원은 “신문뿐만 아니라 방송 디지털 등 다양한 출처를 통해 365일, 24시간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기록하고 밝혀내는 심층 보도에 관한 한 어떤 것도 신문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카딘 의원실은 보충 자료에서 “신문회생법안은 지역과 커뮤니티 내 신문 보존을 목적으로 한다. 라디오와 TV 방송을 소유한 복합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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