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이 온라인 사이트에 블로그를 열고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 것은 사르코지가 처음이다.
20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이 블로그에서 사르코지의 지지자로 등록된 사람은 9만6천572명에 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블로그 초기화면에 윗 단추를 3개 풀어 헤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담았다.
직업을 '국가수반'으로 소개한 사르코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스탕달의 '적과 흑', 기 드 모파상의 '피에르와 장' 등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블로그를 개설한 첫 프랑스 대통령이지만 유럽의 정상들 가운데서는 블로그 후발주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일찍이 페이스북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사르코지에 비해 많은 12만7천897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적은 8천872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 페이스북 블로그에는 최근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프랑스의 여성잡지 '팜므 악튀엘'(Femme Actuelle) 취재팀과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인터뷰도중에 서류를 들고 정장차림으로 불쑥 나타난 사르코지의 일상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돼 인기를 끌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전 예고없이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방으로 들어와 브루니에게 가볍게 키스를 한 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라크 총리를 만나고 오는 길"이라며 취재팀에게 자신의 일과를 간략히 소개했다.
브루니 여사는 인터뷰 도중 방을 나가는 사르코지를 향해 "힘을 내요, 귀여운 당신(Bon courage, chou chou)." 라는 용기를 북돋우는 장면도 이 동영상에 담겼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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