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아인혼, 군축담당 고문으로 美국무부 입성

  • 입력 2009년 6월 3일 02시 57분


미국 국무부는 1일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북핵문제 전문가 로버트 아인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사진)을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고문에 임명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아이혼 고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을 보좌하며 비확산과 군축문제와 관련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 외교 전략을 발전시키고 수행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혼 고문은 1972∼2001년 29년간 국무부에서 핵·미사일 비확산 문제를 다뤘으며 군축담당 차관보 시절인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두 차례 면담했고 북-미 미사일 협상에 깊이 관여했다. 이에 앞서 아인혼 고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으로 지명됐지만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고사했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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