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호의 소재가 된 조지 오웰의 장편소설 ‘1984년’이 매진됐고 작품 모두에서 등장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CD가 새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인공이 듣는 조지 셀 지휘, 클리블랜드 관현악단 연주를 수록한 CD는 주문이 쇄도해 이미 품절됐다. 이 작품을 CD에 수록한 소니뮤직저팬은 “1990년 이후 20년간 6000장이 팔린 데 비해 ‘1Q84’ 발매 뒤 불과 1주일 만에 비슷한 수량의 주문이 몰려들었다”며 “소설에 언급됐다고 해서 이렇게 팔리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란 반응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해변의 카프카’ 등 무라카미의 과거 작품도 다시 팔리기 시작하는 등 일본에서 ‘무라카미 붐’은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