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반대-누드사진 논란 미스캘리포니아 결국 자격박탈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6월 12일 03시 03분



동성애자 결혼 반대와 반(半)누드 사진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21·사진)이 10일 결국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스 캘리포니아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 불참 등 프리진의 계약 위반이 박탈 사유”라고 밝혔다. 최근 프리진은 동성애자 결혼 반대를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조직위는 “프리진의 동성애자 관련 발언은 문제될 게 없지만 미스 캘리포니아가 참석해야 할 행사에 빠진 게 문제”라고 밝혔다. 최근엔 프리진의 토플리스 누드 사진까지 인터넷에 나돌았다. 이에 대해서도 조직위는 “사진은 문제될 만한 게 아니지만 그런 사진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프리진의 자격 박탈로 미스 캘리포니아 자리는 2등인 태미 패럴(24)에게 돌아갔다. 프리진의 변호인 측은 “계약을 어긴 일이 없다”며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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