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단체 관광을 온 한국인들은 마르첼로 극장 근처에서 소매치기를 만났다. 소매치기는 관광객 중 1명을 칼로 위협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으나 관광객 중 20대 남성 두 명이 소매치기를 쫓았다.
남성 두 명은 수백미터를 뒤쫓은 끝에 소매치기를 잡았고 태권도로 완전히 제압했다. 48세의 이 소매치기는 실신 지경에 이르렀으며 경찰이 달려오자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다고.
소매치기는 레지나 코엘리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가방은 주인에게 돌아갔다. 누리꾼들은 ‘이제부터라도 태권도 배워놔야겠다’, ‘태권도 종주국의 힘을 보여줬군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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