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안과 질환 연구소 코닥 렌즈 비전 센터스가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은 하루 평균 10명의 여성을 43분간 곁눈질한다. 이를 평생으로 환산하면 '1년'에 이른다. 반면 여성들은 하루 평균 6명의 남성을 20분간 곁눈질했다. 평생으로 환산하면 약 '6개월'. 코닥 렌즈의 마크 아일랜드 대변인은 "남성이 평생 중 1년을 여성을 응시하며 보낸다는 것은 흥미로운 발견이다"고 말했다.
남성 중 40%는 여성의 각선미에 가장 먼저 시선을 뺏겼으며 여성의 40%는 남성의 눈에 매력을 느꼈다.
남성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여성에게 가장 많이 추파를 던졌으며 술집, 나이트클럽, 회사, 상점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술집에서 술의 힘을 빌려 추파를 던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상점, 대중교통수단, 슈퍼마켓, 회사 순.
남성의 19%는 낯선 여성의 시선이 느껴지면 기분이 우쭐해진다고 답했다. 여성의 9%도 마찬가지. 그러나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의 여성은 남성의 시선이 부담스럽거나 민망하다고 답했다.
몰래 곁눈질하다 걸렸을 때는 여성과 남성 모두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마냥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추파를 던지다 커플로 발전한 경우도 35%에 달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