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사자, 20년 후엔 못볼 수도

  • 입력 2009년 8월 18일 09시 36분


케냐 사자가 20년 후 멸종될 위기에 직면, 시급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케냐 야생동물감시국(KWS)이 경고했다.

KWS는 케냐에서 사자의 개체 수가 지난 7년간 매년 100마리 정도 사라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인간과 야생의 충돌,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질병, 인구 증가 등을 지목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인 캐피털 FM이 17일 전했다.

폴 우도토 KWS 홍보과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자의 개체 수가 2002년 2749 마리, 2004년의 2280 마리에서 현재 2000 마리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막고자 사자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KWS는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내달에 일부 사자에 이동추적장치 부착 등 총체적 자연보호와 관리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는 케냐에서 힘을 상징하는 동물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중요한 자원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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