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1억4780만 유로(약 2640억 원)라는 유럽 최고액의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이날 이탈리아 수페르에날 로또에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 마사카라라의 한 복권구입자가 11, 27, 10, 79, 45, 88의 번호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됐다.
당첨자는 47세의 남성으로 인구 2000명의 소도시 바그노네의 한 커피숍에서 복권을 샀다. 1주일에 세 번 추첨하는 이 복권은 1부터 90까지의 숫자 가운데 6개를 모두 맞혀야 하며 당첨확률은 6억2261만4630분의 1이다.
1월 31일부터 86차례나 1등이 없어 당첨금이 계속 이월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로또를 사기 위해 이탈리아로 몰려오는 등 ‘로또 광풍’이 불기도 했다. 지구촌 복권 사상 최고 당첨액은 2007년 3월 미국 메가밀리언 로또에서 터진 3억9000만 달러(약 4870억 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