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씨는 NHK 위성방송인 BS2에서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한류 역사 드라마 '이산' 홍보차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다. 하토야마 가족은 일본 정계에서도 유명한 한류 팬이다.
이날 방문은 이산에서 정조역을 맡고 있는 이서진씨의 방일에 맞춰 홍보회사인 '컬러핑크 재팬'측이 주선해 이뤄졌다.
컬러핑크 재팬 측은 "총리 취임을 앞둔 당 대표를 외국인 스타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서진씨는 이날 일본 총선에서 개혁 바람을 일으키며 대승을 거둔 하토야마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한 뒤 "앞으로도 한일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7월 말 오사카(大阪)부 가시와라(栢原)시 유세에서 "어머니가 85세가 넘어 한류 스타를 만나고 싶어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인 미유키(幸)씨는 일본의 권위있는 다카라쓰카(寶塚) 극단 출신으로 한류 드라마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대표도 총선 과정에서 아시아 외교를 강조하면서 특히 그 가운데 한국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5월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도 한국을 택했으며 8·30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처음 통화한 외국 정상도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하토야마 대표는 또 12일 총선 이후 주말을 모처럼 부인 미유키씨와 보내면서 도쿄 롯폰기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찾아서 저녁식사를 했다. 해물탕과 해물파전을 시킨 뒤 나중에는 우동까지 추가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후 정기적으로 이 식당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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