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어떻습니까” 中소비자에 물었더니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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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높을수록 “한국산 띵하오”
제품 인지도 삼성-LG-현대 順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삼성’이었다. 또 나이가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12개 주요 도시에 사는 소비자 3667명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2782명)의 31%가 ‘삼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LG(23.1%), 현대(13.2%)의 순이었다. 라네즈, 더페이스샵, 마몽드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도 비교적 높았다.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가량인 49.6%가 ‘좋다’고 답해 ‘나쁘다’(19.7%)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국 제품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설문에 응한 20대 미만 소비자 중 25.3%는 한국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0대 이상은 이 비율이 10% 미만에 그친 것.

한편 학력 수준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는 22.1%, 대졸 18.6%, 석사 이상은 16.0%로 조사돼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한국 제품의 최대 강점으로 디자인(5점 만점 기준 3.81점)을 꼽았으며 이어 품질(3.69점), 브랜드(3.65점) 등을 꼽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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