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삼성’이었다. 또 나이가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12개 주요 도시에 사는 소비자 3667명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2782명)의 31%가 ‘삼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LG(23.1%), 현대(13.2%)의 순이었다. 라네즈, 더페이스샵, 마몽드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도 비교적 높았다.
한국 상품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가량인 49.6%가 ‘좋다’고 답해 ‘나쁘다’(19.7%)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국 제품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설문에 응한 20대 미만 소비자 중 25.3%는 한국 제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0대 이상은 이 비율이 10% 미만에 그친 것.
한편 학력 수준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는 22.1%, 대졸 18.6%, 석사 이상은 16.0%로 조사돼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한국 제품의 최대 강점으로 디자인(5점 만점 기준 3.81점)을 꼽았으며 이어 품질(3.69점), 브랜드(3.65점) 등을 꼽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