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스탄불에서는 6일과 7일(현지 시간) IMF와 세계은행의 제64차 합동 연차총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3, 4일에는 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최고위급 회의체인 IMFC 회의가 진행된다.
국제금융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해 186개 국가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거물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윤 장관은 3일 졸릭 총재와 한국이 세계은행에 새로 출연하는 ‘경제지원 평화구축 신탁기금’(65억 원)과 ‘취약국 지원체계 기금’(30억 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이어 윤 장관은 IMFC 회의에서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국제 공조방안과 IMF의 출자금 분담비율(쿼터) 개혁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연차총회에서는 출구전략의 원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주요 20개국(G20) 운영위원회’에서 내년 6월과 11월 캐나다와 한국에서 각각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제를 협의한다.
이 총재도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최근 세계경제 현안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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