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사망자 수천명 될듯

  • 입력 2009년 10월 2일 02시 59분


규모 6.8 여진 또 발생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1일(현지 시간) 리히터 규모 6.8의 강력한 여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수마트라 섬의 주도인 파당 시 인근에서 일어난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1일 현재 529명으로 늘어났다. 아직 수천 명이 매몰돼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파당 시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한국 대학생 1명이 한때 연락두절 상태였으나 소재가 파악돼 현지의 한국인 9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1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장은 “많은 건물과 가옥이 무너져 수천 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일 파당 시에 중앙 119구조단 43명을 포함한 정부 긴급구호단 4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파당 시까지 현지 군용기를 이용해 이동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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