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 한국어학교가 생긴다.
시민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은 저개발국에 학교 세우기 운동을 벌이는 손광운 변호사와 함께 스리랑카에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어학교 등을 세우기로 스리랑카 정부와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장소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이나 남부 함반토타 지역의 벨리야트 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리랑카에서는 그동안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봉사단을 현지 학교에 파견해 한국어 교육을 해 왔지만 민간 한국어학교가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구촌사랑나눔은 11월 스리랑카 현지에서 스리랑카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학교 터를 실사하고 정부 관계자와 착공 시기와 규모 등 설립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터가 확정되면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시설, 소규모 병원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구촌사랑나눔은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의 인권 신장 등을 목표로 활동해 왔으며, 2004년 12월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의료진과 의약품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스리랑카와 인연이 깊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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