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스턴, ‘전남편 피트와 비밀 만남’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9일 15시 41분



"나를 '실연 때문에 망가진 여자'로 보도하지 말아 주세요."

할리우드 톱스타 제니퍼 애니스턴(40)이 최근 전 남편 브래드 피트(46)와 뉴욕의 한 호텔에서 비밀리에 만났다는 영국의 대중지 기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애니스턴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GMTV와의 인터뷰에서 "사생활에 쏟아지는 지나친 관심이 달갑지 않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이 이혼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애니스턴이 피트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는 말이 여전히 나돌고 있다. 피트는 현재 앤젤리나 졸리(34)와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런 멍청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나를 '망가진 여자' 취급하는데, 화가 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죠. 황당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애니스턴은 아는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새 애인'과 데이트한다고 수군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갑내기 여기자 칼라 로마노에게 "내가 누군가와 밥을 먹을 일이 있다고 쳐요. 예를 들어 당신하고 내가 점심을 먹으면 분명히 내가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거예요"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그라치아는 졸리-피트의 불화설을 전하면서 9월 말 '제 5회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피트가 애니스톤과 조용히 만나 가정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US 매거진은 애니스턴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비밀 만남은 없었다"고 보도했고, US 위클리는 "피트와 졸리의 사랑은 과거보다 더 뜨겁고, 두 사람은 이 참에 일곱째 아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일에는 피트와 졸리가 이라크 난민에 대한 보호를 촉구하러 요르단에 갔다가 여섯 아이와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른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가게 주인은 "두 사람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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