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잘생긴(cute) 외모는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 여성지 글래머(Glamour)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남자 만나는 법’을 조언했다. 오바마 여사는 “남자의 예금통장(bankbook)이나 간판(title)이 아니라 마음(heart)과 영혼(soul)에 집중해야 한다”며 “연애를 할 때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어야 한다. 여성을 완전하게 행복하고 충만하게 해주지 못하는 남자와 사귀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잡지는 다음 달 10일 나온다.
오바마 여사는 또 자신의 역할 모델(role model)들도 소개했다. “내 역할 모델 중에 무비스타는 없었다”며 “삶 속에서 함께해 온 어머니와 아버지, 선생님들이었다. 그들이 내게 끼친 영향은 직접적이었으며 감동적인 것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남자 역할 모델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들이 자기개발과 목표성취에 투자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여사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있는 인물과 스스로를 연결시키며 그들에게 의지한다. 우리가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들에게 항상 아이들의 삶 속에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하는 건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딸에 대해선 “항상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이들이 첫 번째였고 나 자신은 첫 번째에 가까운 두 번째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민소매의 풍성한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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