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내 인생의 남자 만나는 법’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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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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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외모-간판 보지말고 마음-영혼을 봐야”

美 여성지 표지 모델로민소매 드레스 차림으로 미국 여성지 글래머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미셸 오바마 여사. 표지 모델로 미국 대통령 부인이 등장한 것은 70년 잡지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글래머 홈페이지
美 여성지 표지 모델로
민소매 드레스 차림으로 미국 여성지 글래머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미셸 오바마 여사. 표지 모델로 미국 대통령 부인이 등장한 것은 70년 잡지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글래머 홈페이지
“남자의 잘생긴(cute) 외모는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 여성지 글래머(Glamour)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남자 만나는 법’을 조언했다. 오바마 여사는 “남자의 예금통장(bankbook)이나 간판(title)이 아니라 마음(heart)과 영혼(soul)에 집중해야 한다”며 “연애를 할 때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어야 한다. 여성을 완전하게 행복하고 충만하게 해주지 못하는 남자와 사귀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 잡지는 다음 달 10일 나온다.

오바마 여사는 또 자신의 역할 모델(role model)들도 소개했다. “내 역할 모델 중에 무비스타는 없었다”며 “삶 속에서 함께해 온 어머니와 아버지, 선생님들이었다. 그들이 내게 끼친 영향은 직접적이었으며 감동적인 것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남자 역할 모델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들이 자기개발과 목표성취에 투자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여사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 있는 인물과 스스로를 연결시키며 그들에게 의지한다. 우리가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들에게 항상 아이들의 삶 속에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하는 건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딸에 대해선 “항상 내 인생의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이들이 첫 번째였고 나 자신은 첫 번째에 가까운 두 번째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민소매의 풍성한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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