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프리처드 “北 태도변화 발견못해”

미국외교협회(CFR)의 한반도정책 태스크포스(TF)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사진)은 방북 기간 핵 문제에 대한 북한 측의 태도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4일 밝혔다.

3박 4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프리처드 소장은 북측과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북한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북 기간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고,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6시간, 다른 북측 관리들과 4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미 관계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고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 모든 논의를 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