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뒤 각종 연설과 기자회견 등에서 ‘비범한’ ‘놀란 만한’ 등의 의미가 담긴 ‘extraordinary’라는 단어를 무려 450차례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인터넷 뉴스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일 분석했다. 연설 한 번에 7차례 쓴 경우도 있고 심지어 한 문장에서 반복 사용한 경우가 3차례나 있었다. 다음으로 즐겨 쓴 단어는 ‘unprecedented(전례가 없는)’로 지금까지 그의 연설에서 모두 129차례 등장했다. 대선 유세 당시 ‘change(변화)’와 ‘hope(희망)’를 즐겨 말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뒤 이처럼 뜻이 강한 단어와 문장을 자주 사용한 것은 건강보험 개혁 등 각종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절실함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매체는 “그의 연설은 점점 다급하고 강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며 “어휘를 다양하게 쓰면 연설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extraordinary와 같은 뜻으로 amazing, bizarre, curious 등 많은 단어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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