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而漸同(화이점동)…올해 美中관계 표현 사자성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사이좋게 지내며 점점 같아져’

올해 미국과 중국 관계는 ‘사이좋게 지내면서 점점 같아진다’는 뜻의 ‘화이점동(和而漸同)’이란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고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은 최근 전했다. 올해 미국이 국제적 문제를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중국을 인정하면서 세계 각국이 양국을 주요 2개국(G2)으로 부르는 것을 은연중 반영한 것이다.

이 통신은 올해 미중 관계가 함께 있지만 서로 다른 ‘합이부동(合而不同)’에서 ‘화이점동’으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둘 다 기존의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공자가 논어에서 군자는 ‘사이좋게 지내나 무턱대고 어울리지 않는다(화이부동·和而不同)’를 빗대서 만든 신조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