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30m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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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칼리파 빌딩서 고장나 멈춰… 승객들 1시간 갇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부르즈 칼리파에서 9일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승객들이 지상 430m 높이에 1시간 정도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걸프뉴스 인터넷판은 이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승객 14명을 태우고 124층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지상 430m 지점에서 갑자기 고장나 멈췄다고 10일 전했다. 이 엘리베이터는 최대 인원 14명에 초당 10m의 속도로 운행되며 124층까지 올라가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사고 발생 직후 관계자들이 급히 엘리베이터와 전망대 적정 인원 초과 여부를 확인하는 바람에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사람들은 30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5일 운영을 시작한 전망대는 연일 방문객들이 몰려 예약하지 않으면 올라가기 힘든 상황. 이번 사고에 대해 부르즈 칼리파의 시행사인 에마르는 성명을 발표해 “전망대의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췄으나 곧 운행이 재개됐고 승객들은 124층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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