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에 100만 달러를 쾌척한 피트(오른쪽)와 졸리 커플.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할리우드 ‘파워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를 쾌척하는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운영 중인 3개 병원이 강진으로 심하게 파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100만 달러를 내놓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은 성명을 통해 “집과 가족을 잃은 지진 피해민들에게 인도적인 지원과 구호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대중의 성금 모금을 유도했다.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도 22일 MTV를 통해 대규모 모금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ABC, NBC, HBO, CNN 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그룹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은 자선단체 ‘옥스팜’을 통해 기부했다. 또 대표적인 아이티 출신 팝스타인 와이클리프 진(37)을 비롯해 많은 연예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팬과 국제사회에 아이티 지원을 호소했다. 미국 힙합그룹 ‘푸지스(The Fugees)’의 전 멤버인 진은 1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늘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재앙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화배우 데미 무어, 애슈턴 커처 부부, 니콜 리치 등은 팬들에게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아이티 지진 구호 사이트(www.unicefusa.org/haitiquake)를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할리우드의 ‘트러블 메이커’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턴도 지진 피해자 돕기에 동참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쇼를 통해,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는 트위터에서 “아이티인들에게는 지금 우리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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