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불륜 사실 폭로 전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9시 48분


'추락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륜에 얽힌 미스터리가 풀렸다.

26일 미국 연예사이트 데일리비스트닷컴은 "지난해 11월 새벽 우즈의 집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해 정확한 주장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레이첼 우치텔과의 외도설을 기사화하기 직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에게 "우치텔과 육체적인 관계를 가진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에게 우치텔과의 전화통화를 권했다. 결국 엘린은 우치텔과 약 30분정도 대화를 나눴고 남편의 얘기를 믿었다.
하지만 의심을 풀지 않았던 엘린은 '우즈와 우치텔이 호주에서 함께 지냈다'는 보도를 접하고 다시 화가 치밀었다. 당시 우즈는 앰비언이란 수면제를 먹고 잠든 상태였다. 그때 엘린은 우즈의 휴대폰에서 우치텔과 주고받은 문자를 확인했다.

여기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등의 문구를 발견했다. 엘린은 우즈의 핸드폰으로 우치텔에게 '네가 보고 싶어. 우리가 언제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우치텔은 엘린이 보낸 문자에 속아 은밀한 답변을 보내면서 들통이 났다. 엘린은 우즈를 깨웠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우즈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이 같은 문자를 확인한 엘린은 더욱 분노해 우즈를 주먹으로 때렸다. 우즈는 아내를 피해 집 밖으로 나왔고, 엘린이 골프채를 들고 쫓아오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수면제 영향 때문에 제대로 운전을 하지 못한 우즈는 집 앞에 있는 소화전과 이웃집의 나무를 들이받았다. 또한 교통사고 이후 경찰이 집을 찾아가 사고 경위를 조사하려 했지만 엘린이 거부한 것은 우즈가 병원에서 나온 뒤 집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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