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을 방문하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이 한일강제병합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외교통상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외상은 2일 기자회견에서 한일강제병합과 관련해 “당시 세계 상황을 보면 그런 행동은 일본에 국한된 건 아닌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병합된 측에서 보면 조국이 없어지고, 병합 프로세스에 이런저런 게 있었다. 아픔을 간직한 측의 심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에게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일본 측은 강제병합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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