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5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4월 21일 재무부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비밀검찰국(SS)의 마크 설리번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제작되는 100달러권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통되는 100달러권은 위조를 막기 위한 식별장치를 넣어 1996년에 디자인했다. 새 100달러 지폐에는 기존의 100달러권과 마찬가지로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이 새겨지며 뒷면에도 1776년 7월 4일 토머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이 채택됐던 펜실베이니아 소재 독립기념관의 모습을 그대로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100달러권 지폐 뒷면에 새겨져 있는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문구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위조를 막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고 새로운 배경색을 넣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화폐 위조범보다 한 걸음 앞서가고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지폐를 새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2003년부터 위조지폐 유통을 막기 위한 식별장치를 넣고 1905년 이후 처음으로 배경색을 넣은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짜리 신권을 잇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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