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콘돔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AFP통신은 "영국 정부가 9일(현지 시간) 올해 6월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0만 파운드의 콘돔을 무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콘돔 100만 파운드는 약 4000만 개 분량으로 150만 달러(17억 원)어치다.
이번 지원은 이날 영국을 방문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도 에이즈 감염자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 인구 4800만 명 가운데 감염자가 어린이 28만 명을 포함해 570만 명이나 된다. 게다가 남아공 정부에 따르면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특수(?)를 노린 매춘부들이 4만 명 이상 몰려들 전망이다. 개리스 토머스 영 국제개발부 장관은 "월드컵이 가진 '축제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처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는지는 미지수다. 유엔(UN) 등이 남아공에 해마다 콘돔 4억 개 이상을 공급하고 있지만 에이즈 감염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 측은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깨끗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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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6:42:58
월드컵과 남아공 선수들의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한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남아공이 월드컵에 비중을 그만큼 두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번계기로 한번에 에이즈를 홍보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려는 움직임도되는것 같다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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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6:42:58
월드컵과 남아공 선수들의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한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남아공이 월드컵에 비중을 그만큼 두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번계기로 한번에 에이즈를 홍보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려는 움직임도되는것 같다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