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사고는 영국 정부의 작전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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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2일 14시 34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파리의 한 호텔 CCTV에 찍힌 화면. 맨스필드 변호사는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한 '음모론'을 제기해 왔다. 로이터 연합.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파리의 한 호텔 CCTV에 찍힌 화면. 맨스필드 변호사는 다이애나의 죽음과 관련한 '음모론'을 제기해 왔다. 로이터 연합.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것은 영국 정부의 '작전 실수'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유명인 전문 변호사 마이클 맨스필드가 "영국 정부가 다이애나를 겁주려고 했던 계획이 꼬이면서 이 같은 참상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다이애나의 연인이며 1997년 8월 파리 알마터널에서 함께 교통사고로 숨진 도디 알 파예드의 부친,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의뢰로 다이애나 사망 사건을 조사해 왔다.

그는 또 "영국 정부는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뿐 아니라 다이애나가 생전 활발히 펼치던 지뢰 금지 운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무기 판매 산업은 세계 3위 규모. 그는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이애나가 당시 반인권 국가에 무기에 수출하려던 영국 정부의 계획을 비난할 준비를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알 파예드와 맨스필드 변호사는 다이애나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영국 정보기관의 연관설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2008년 4월 영국 법원은 이 사고가 운전기사가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 빚어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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