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전작권 전환 연기’ 한국여론 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싱크탱크 CNAS 연구원
靑-국회 등 각계 의견 수렴

미국 행정부가 한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점 연기론과 관련해 미국 내 유력한 싱크탱크에 용역을 줘 한국 내 여론을 파악하고 연기할 경우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민주당 성향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소속의 에이브러햄 덴마크 선임연구원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청와대와 국방부 관료, 국회의원, 예비역 장성, 민간전문가 등을 두루 만나 한국의 전작권 전환 연기와 관련된 의견을 듣고 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NAS의 한국 방문 조사는 미 국무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미국 정부가 전작권 전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아직 이르고, 만약 연기론이 현안으로 대두될 경우 다양한 대안을 찾기 위한 ‘필드 트립(현장 방문)’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연구원과 한국 측 인사들 간의 만남에서는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할 경우 그 조건으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한국군 전력 보완을 위한 미국 무기의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전작권 전환 약속을) 없었던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상당히 많은 것을 내놓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전작권 전환 연기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도 이런 논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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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추천 많은 댓글

  • 2010-03-15 07:45:43

    무엇을 조사한다는 말인지? 단적으로 북한의 재래식무기는(견인밎고착형대포나 탱크) 구형으로 고물화되어서 남한과 상대가 되지않으나 ! 더러운 무기 핵무장은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연히 전작권연기는 당연하다! 그렀잖아면 남한은 생존과 안보측면에서 단독 핵무장은 필연적이다! 기왕에 미군의 작전통제권은 한국의 더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연기가 필연적이다! 이런문제는 군통치권자가 나서기바란다! 보좌진은 왜그리 무능한가?

  • 2010-03-15 08:24:50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동족민족반역 단말마 김일성이 모택동과 스탈린과 짜고쳐서 6.25 불법기습남침을 저지르기 전에 당시 미국 대통령 트루만의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져서라도 애걸복걸하여 미군철수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했다."대한민국의 건국은 미국의 전적인 선물이었다. 신생국인 한국의 국방력이 장교라고는 2차세계대전의 일제 하급 패잔병밖에 없는 열악한 현상태에서의 미군철수는 북한 공산군의 남침을 필연하는 일이니, 제발 미군철수만은 하지 마라 달라"고 애걸복걸하여 미군철수 저지에 성공했어야 했다. 미국이 군사고문단만을 남겨두고 한국에서 미군철수를 한 결과 6.25전쟁이 터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2010-03-15 11:20:00

    용미하며 살아남을것인가 아니면"주권"이니"통일"이니 나발대다가 다 죽을것인가?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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