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와 9시간 시차를 둔 추콧카, 캄차카 등 2개 주의 시간대를 1시간씩 앞당겨 마가단 주에 맞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모스크바와 2개 주 사이의 시차는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어든다. 모스크바보다 1시간 빠른 동남부 지역 사마라 주와 우드무르트 공화국도 모스크바 시간대에 맞춘다. 이는 28일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시행과 함께 적용된다.
현재 러시아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주에서부터 시베리아 북동부 끝인 추콧카 주까지 8850km 거리 안에서 시차가 11시간이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10시간으로 줄었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 11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여러 개의 시간대는 국가의 통일성을 해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처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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