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이번엔 ‘록 스타’로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3일 10시 55분


미국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세계적인 투자자로 세계 3위의 부호인 워런 버핏 회장(80)이 록커로 변신해 화제.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그는 최근 이 회사가 소유한 자동차보험사 '가이코(Geico)'의 홍보 비디오에 출연, 록그룹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의 멤버 액슬 로즈로 분해 직원들과 함께 '올 포 유(All For You)'란 곡을 불렀다.

이 비디오에서 그는 가죽 재킷을 입고 긴 머리 가발을 쓴 채 보라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나와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손가락으로 청중을 가리키기도 하며 열연했다.

버핏 회장의 이런 '충격적인' 변신이 연일 세계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19일자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그의 노래 실력에 대해 "본업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보다 젊은 세계적 갑부들인 카를로스 슬림이나 빌 게이츠는 감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버핏이 웃음을 선사한 것을 높이 샀다.

미국 ABC방송도 "깜짝 놀랄 일"이라며 이광고를 소개했다. 유튜브에서는 3만여 명이 이 광고를 봤다고 집계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같은 날 기사에서 버핏이 영상물에 출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비디오가 그중 "가장 장난기 많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 비디오를 적극 추천했다.

버핏의 이 같은 파격적인 광고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나해 5월 4분 40초 짜리 광고에서는 춤을 추는 직원들 속에서 힙합 DJ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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