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테러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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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베이징 등 대도시 대중교통 보안 강화

지난달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일제히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의 교통당국과 경찰은 지하철과 간선철도 순찰을 강화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하는 등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 전했다. 뉴욕경찰국(NYPD)은 29일 월요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 대한 경찰의 도보 순찰을 한층 강화했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다른 주요 도시도 철도, 지하철 테러 예방활동에 들어갔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선전(深(수,천)) 등 중국 대도시도 대중교통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푸정화(傅政華) 베이징 공안국장은 지난달 30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의 폭탄테러를 계기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현재 지하철과 철도, 시외버스 터미널 등의 안전검사 수준을 높였다. 베이징의 지하철 역사마다 설치된 X선 검색대에서는 승객의 소지품을 꼼꼼히 검색하고 있다. 또 지하철 역사에는 폭발물 탐지견을 앞세운 공안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으며 수시로 거동수상자를 검문하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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