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착 탈북 난민 신요셉 씨가 2일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이후 2006년 난민 자격으로 미국 땅에 정착한 탈북자 1세대다.
신 씨의 자살 이유로는 현지 탈북자 지원 단체 및 다른 탈북자들과의 갈등이 꼽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해부터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최근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해 요양 중에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신 씨가 미국에 정착 후 탈북자 지원 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서는 약 200여 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탈북자들과 갈등을 신 씨의 자살 이유로 꼽기도 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는 2006년 9명을 시작으로 이듬해 22명과 2008년 37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도 50여 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이 한국이 아닌 미국을 제2의 고향으로 택했다. 또 캐나다와 탈북자 흡수에 적극적인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탈북자들도 각각 50명과 4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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