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어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0일 03시 00분


지지율 ‘정권 위험수위’ 20%대로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17, 18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은 3월(32%)보다 7%포인트나 떨어진 25%였다. 내각 지지율이 일본 정치권에서 ‘정권 운영의 위험수위’로 불리는 20%대로 떨어진 것은 정권교체 후 처음이다. 지지율이 70%를 넘었던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거의 3분의 1토막이 났다.

이번 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조사 때의 47%에서 61%로 치솟았다. 민주당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후텐마(普天間)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를 당초 약속대로 5월 말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하토야마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1%였다.

민주당 정권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1야당인 자민당 지지율이 이보다 더욱 낮은 10%대라는 점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14%로, 민주당 지지율 23%를 밑돌았다. 당장 참의원선거를 실시할 경우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찍겠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24%, 자민당 20%를 기록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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