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수십년 동안 더 심해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1일 03시 00분


英대학 교수, 주기분석 전망

아이슬란드 지역의 화산 폭발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화산 전문가인 영국 에든버러대 토르발뒤르 토르다르손 교수는 최근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 지역의 화산 활동은 50∼80년 주기를 갖고 있다”며 “아이슬란드가 화산 활동이 증가하는 주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르다르손 교수의 관련 연구 결과는 지질학 국제 학술지인 ‘지올로지’에 발표됐다.

토르다르손 교수는 “20세기 후반기에 아이슬란드 지역의 화산 폭발이 유례없이 잠잠하다 최근 10년 동안 증가한 추세를 볼 때 화산 활동이 활발한 주기에 들어섰으며 약 6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30∼2040년에 화산 폭발이 절정에 이르며 폭발의 세기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슬란드 지역의 화산 주기는 섬 주변의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지진 및 지하 마그마의 움직임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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