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선정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예술가 분야에 뉴욕에서 활약 중인 한인 2세 요리사 데이비드 장(장석호·33·사진) 씨가 포함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예술가 분야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미 NBC ‘투나이트쇼’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 등 25명이 선정됐다.
장 씨는 2004년 뉴욕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개발한 일본인 모모푸쿠 안도의 이름을 딴 ‘모모푸쿠(Momofuku) 누들 바’라는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이후 한국 ‘쌈’요리를 기반으로 한 ‘모모푸쿠 쌈바’(2006년)와 ‘모모푸쿠 코’(2008년) 등 한국식 퓨전 레스토랑을 잇달아 열었다. 2008년에는 ‘모모푸쿠 쌈바’를 ‘모모푸쿠 베이커리&밀크 바’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타임은 장 씨가 “처음에는 몇 가지 단순한 요리를 내놓다가 차츰 아시아 음식에 전통적인 유럽식 요리법을 접목해 비싼 레스토랑에서나 가능할 법한 실험적인 요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선보이는 요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식욕을 자극했으며 그 모험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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