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유엔 재해경감 亞각료회의’ 송도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2일 03시 00분


10월 25∼28일 개최
62개국 장관급 참가

인천 송도에서 ‘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가 열린다. 소방방재청은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62개국의 재난방재 장관급 고위인사가 참가하는 각료회의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국가에서 참가한다. 이 국가들 외에도 유엔기구와 국제적 비정부기구(NGO)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북한에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 여부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이 회의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관련 정보를 남북한 당국이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한을 흐르는 임진강의 실시간 수문 자료도 상호 제공하는 등의 조치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재난 형태가 기존보다 대형화하고 있어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방방재청은 회의 개최기간에 자체 개발한 태풍진로 예측 시스템과 지진재해 대응 시스템 등을 아시아 각국에 소개하고 희망 국가와는 이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 공조 방안을 마련하면 홍수와 황사, 지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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