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주인 특식에 개고기도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16시 12분


중국 우주비행사의 식단에 개고기도 포함돼 있다고 중국 최초 우주인인 양리웨이가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서 밝힘에 따라 동물애호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2003년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을 타고 우주를 비행한 그는 자서전에서 우주비행 훈련중 제공받은 특식에 개고기도 들어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콩에 본부를 둔 동물애호단체 '애니멀스 아시아(AA)'의 아이린 펑 대변인은 13일 "개 사육, 도축과 소비 과정에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우주 팀이 이런 문제를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콜레라와 광견병, 선모충병 등 개고기와 연관된 질병이 많으며, 이것들은 모두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일부 지역에선 개고기를 시장에 팔기 위해 개를 도살할 때 청산가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AA의 설립자 질 로빈슨은 우주프로그램 당국이 아주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개를 도축하는 개시장의 "끔찍한 잔인성"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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