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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달라이 라마, 중국인들과 ‘트위터 대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5-21 11:39
2010년 5월 21일 11시 39분
입력
2010-05-21 11:38
2010년 5월 2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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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인들과 집단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달라이 라마는 21일 밤(현지시간)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활용해 중국인들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의 트위터 대화는 이날 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가량 진행되며, 중국의 티베트 및 신장위구르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저명한 작가인 왕리슝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중계 된다.
달라이 라마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중국인들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구글 모더레이터(Google Moderator)를 통해 달라이 라마에게 던질 질문을 사전에 파악한 결과 20일 밤 현재 260여건의 질문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는 티베트의 장래와 독립 가능성, 달라이 라마의 환생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모더레이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타운홀 미팅 시 질문을 수집할 때 사용하는 인터넷 수단.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이번 트위터 대화를 위해 최근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달라이 라마의 트위터 대화는 언론인 출신으로 티베트 및 신장위구르 전문가인 왕리슝이 지난 5일 달라이 라마에게 편지를 보내 권유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왕리슝은 편지에서 "수년 동안 티베트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시나리오만 중국내부에 존재해 왔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은 티베트 문제의 진실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왕리슝은 "과거에는 극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달라이 라마와 접촉할 수 있었으며, 정보도 제대로 유통되지 않았다. 이것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해 트위터라는 새로운 수단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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